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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먹는 집밥’ 5조원 시장… 삼시 세끼 간편식 시대

2023-01-17

‘사 먹는 집밥’ 5조원 시장… 삼시 세끼 간편식 시대 

김병수 기자 입력 :  2022-03-03 15:33:08

 

​학부모인 40대 직장인 김현정 씨(경기도 하남)는 온라인 쇼핑으로 가정간편식을 주문하는 게 일상이 됐다. 그녀는 “코로나 이후 배달 음식 주문이 늘어 건강이 걱정되는 게 사실이다. 건강한 식사를 하고는 싶지만 따로 요리할 시간은 없어 가정간편식 주문을 자주 한다”면서 “맛은 물론이고 품질도 높은 것 같아 걱정 없이 먹고 있다”고 말했다.

가정에서 포장을 뜯어 바로 먹거나 간단한 조리를 거쳐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을 뜻하는 가정간편식(HMR·Home Meal Replacement)이 빠르게 밥상을 점령하고 있다. 가정간편식(HMR)은 그냥 먹거나 데우기만 하면 되는 ‘즉석조리식품’과 들어 있는 식재료를 간단히 조리하기만 되는 ‘밀키트’ 등을 모두 포함한다. 그동안 맞벌이 가정,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꾸준히 증가하던 간편식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은 이미 가정간편식과 밀키트가 외식을 대체할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이 발표한 ‘2022 외식 트렌드’ 보고서를 보면 소비자 10명 중 4명은 간편식이 외식을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연구원이 소비자 105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간편식의 일반 외식 대체 정도를 묻는 문항에 ‘완전 대체한다(80% 이상)’는 3.8%, ‘많은 부분 대체(60~80% 미만)’는 40.2%로 나타났다. ‘보통(40~60% 미만)’이라는 응답은 32.7%, ‘조금 대체(20~40% 미만)’는 18.4%, ‘대체 불가(20% 미만)’는 4.9%로 뒤를 이었다.소비자 10명 중 4명은 간편식이 외식을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연구원이 소비자 105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간편식의 일반 외식 대체 정도를 묻는 문항에 ‘완전 대체한다(80% 이상)’는 3.8%, ‘많은 부분 대체(60~80% 미만)’는 40.2%로 나타났다. ‘보통(40~60% 미만)’이라는 응답은 32.7%, ‘조금 대체(20~40% 미만)’는 18.4%, ‘대체 불가(20% 미만)’는 4.9%로 뒤를 이었다.

 

 

1인 가구가 증가하고 감염병이 유행하면서 집에서도 고급 레스토랑의 음식을 만들어 즐길 수 있는 ‘홀로 만찬’, ‘홈스토랑’이 인기를 끄는 것이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이러한 외식업 트렌드는 지속되는 분위기다. 과거 초창기 HMR는 ‘전자레인지에 데워먹는 레토르트 식품’ 정도로 인식됐다면 코로나19 이후 쏟아져 나온 HMR 제품들은 ‘상당히 먹을 만한’ 정도로 발전했고, 최근엔 ‘근사한 한 끼’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6년 2조2700억원에서 2020년 4조원대로 커졌고, 올해는 5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기존 식품업계는 물론 외식 브랜드와 호텔, 가전업계까지 관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